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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아하는것/책

내 나이가 어때서

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즉, 늙어 간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나에게도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기가 되었다.

작년까지는 괜찮았는데 몇 년 전까지는 괜찮았는데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하는 경우를 보고는 흠칫 놀라기도 한다.

늙어 간다는 것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격렬한 저항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.

얼마 전에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분들 중 몇 분이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모습이 많이 안타깝기도 했다.

솔직히 안타깝기도 하고 겁도 나기 시작했다. 나는 나중에 저렇게 되면 안 되는데라고 속으로 다짐하면서 말이다.

동양 문화권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노년에 대해서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게 사실이다. 그저 노년의 분들에게 예의를 가지고 공경하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.

노인을 공경하고 보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요즘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그 의미 자체가 희미해져 가고 있음을 알게 모르게 느끼고 있다.

이 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노년의 사람들의 변화하는 두뇌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.

특히, 인지 장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나 역시 가족 중에 인지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시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 꼼꼼히 정독하였다.

구체적인 해결책이나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보편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딱! 이 방법이 최선의 해결책이야 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었다.

그저 객관적인 사실을 나열하는데 그치는 수준이었으나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향, 생활 방식이 다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. 수많은 노년의 인구에 대한 연구 논문들을 주로 인용했으며 그 과정에서는 약간은 다소 거칠게 혹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.

책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것은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마냥 슬퍼할 문제가 아니며 젊은이들과 대비하였을 때 늙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.

물론, 신체적으로는 다소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정신적으로는 젊은이들 못지않게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언급하고 있다.

나이가 들어가며 변화하는 육체적 능력을 다른 방안으로 보안할 수 있고, 소흘 해지거나 약해질 수 있는 정신적 능력에 대해서도 완충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.

시중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방법들에 대해서 간단 간단하게 언급하며 그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었고,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될만한 것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집어 주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.

가볍게 읽기보다는 생각하거나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이 존재하는 책으로 약간은 어렵다. 많이 딱딱하다고 볼 수도 있다.

하지만, 전체 구조 자체가 한 맥락을 이루면서 진행되고 있는 책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해당 부분만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.

*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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